강남구립 대치도서관(관장 유순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23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선정되어, 참여형 프로그램 <음악에서 꺼내 읽는 인생>을 7월 3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길 위의 인문학」은 지역 도서관을 거점으로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인문학을 향유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강연과 탐방 그리고 독서와 결합한 새로운 독서문화의 장을 구축하기 위해 기획된 공모사업이다. 대치도서관은 2020년부터 음악과 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길 위의 인문학’ 사업 평가에서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대치도서관은 고전 음악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작품을 두루 살펴보고, 강연 참여자들이 작성한 소감을 모아 에세이 《음악에서 꺼내 읽는 인생》을 출간할 예정이다.

《음악에서 꺼내 읽는 인생》 1차 My People, My Country 강의는 7월 3일부터 31일까지 매주 월요일에 진행되며, 19세기 말 음악 사조 중 하나인 민족주의 음악의 멋과 아름다움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강의를 맡은 지석영 피아니스트는 뉴욕 줄리어드 음대를 거쳐 스토니브룩 뉴욕 주립대에서 석·박사과정을 수료한 클래식 음악 전문가다. 국내외 주요 공연장에서 현재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의 강연을 통해 클래식을 좀 더 깊이 있게 알아 가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음악에서 꺼내 읽는 인생》 2차 오페라 명작 강의는 7월 6일부터 8월 3일까지 매주 목요일에 진행되며, 대표적인 오페라 작품인 오텔로, 카르멘, 라 트라비아타, 마술피리 등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배경과 시대적 흐름을 살펴보고자 한다. 2차시 강의를 맡은 박명숙 소프라노는 뉴욕 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숭실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라보엠, 카르멘 등 다수의 오페라 주역으로 카네기홀, 링컨센터 등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 중인 전문 강사의 강연을 통해 오페라 장르에 대한 친근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 지친 지역주민들에게 고전 음악과 오페라에 담겨 있는 인생과 철학을 바탕으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하였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여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본 프로그램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대치도서관 문화교양관에서 진행된다. 6월 5일 오전 9시부터 대치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대치도서관(02-565-6666)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