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립 대치도서관(관장 유순덕)은 연세대학교 근대한국학연구소 인문한국플러스(HK+)와 업무협약 체결로 기획한 세 번째 프로그램인 ‘동아시아 인문학의 월경 – 중국의 근대, 근대의 중국’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급변하는 중국 근·현대 시기에 새롭게 등장한 사상가들의 철학과 탄생 배경을 이해하고, 한국 근대사에서 세계와의 조우 당시 모색한 중국의 사유양식을 깊이 탐구해보고자 기획되었다. 중국 근·현대 철학이 한국 사회에 미친 영향을 다양한 중국 철학자들의 시각에서 살펴봄으로써 현대 사회를 해석하는 통찰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강연은 총 8차시로, 중국 근·현대사에 정통한 전문 교수진을 초빙하여 깊이 있고 수준 높은 강의로 구성하였다. 1차시부터 4차시 강의를 맡은 김현주 교수는 중국 청화대철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원광대학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에 재직 중이다. 5차시부터 8차시 강의를 맡은 한성구 교수는 중국 베이징대에서 철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에서 중국 근현대철학을 연구 중이다.

본 강의는 8월 7일부터 9월 25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1차시 근대 중국이 꿈꾼 무정부주의 유토피아 △2차시 동서양의 조화를 시도한 량치차오 △3차시 중국식 민족주의를 탄생시킨 쑨원 △4차시 민족주의와 타협할 수밖에 없었던 자유주의자 후스 △5차시 동양에서 근대철학이란 무엇인가 △6차시 진보를 향한 옌푸의 꿈 △7차시 캉유웨이가 그린 중국의 미래상 △8차시 소통의 철학자 탄스통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인문학 특화도서관으로서 전문기관과의 업무 협력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인문학 콘텐츠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본 프로그램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대치도서관 문화교양관에서 진행된다.17일 오전 9시부터 대치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대치도서관(02-565-6666)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