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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
출발점보다 못한 끝을 향해 달려갈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이야기 연극 8월 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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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8.02  10: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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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의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 다뤄

일상과 사회의 이면을 통찰하는 극단 창창의 의미 있는 행보

2023년 8월 2일부터 8월 6일까지 물빛극장에서 공연

4회 여주인공 페스티벌 참가작인 극단 창창의 연극 <BE HAPPY>(비 해피)가 8월 2일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극단 창창은 20~30대 청년 예술가들이 모여 작가 겸 연출 겸 배우로 활동하며 활발한 작품 개발 작업을 하고 있는 극단이다. 평범한 일상이나 주변의 드러나지 않은 이면에 주목하고 무대 위로 이끌어내는 이들의 작업들은 보다 다양한 시선으로 일상과 사회를 바라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연극 > 또한 가정과 사회에서 보호받지 못한 채 살기 위해 거리로 나선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세상에서 ‘아웃’ 되어버린 아이들이 자신들이 만든 세상에선 ‘아웃’ 당하지 않게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충실하게 따라간다. 이는 작품 속 인물을 측은하게 바라볼 피해자로 만든다거나 악랄한 괴물로 바라보고자 함이 아니다. 작품은 더 나은 삶을 찾길 원하지만 눈 앞에 놓인 최악의 선택지들 사이에서 출발점보다 못한 끝을 향해 달려갈 수밖에 없는 그들의 불편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마주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가정 폭력 및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백곰’은 비닐봉지를 뒤집어쓰는 자해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베토벤의 비창을 들으며 살아보겠다고 안간힘을 쓴다. 하지만 결국 버티지 못하고 가출을 하게 된다. 거리에서 노숙 생활에 지쳐가던 어느 날, ‘서원’의 소개로 가출팸의 리더 ‘오니’를 만나 팸에 합류한다. 그러나 도와주겠다던 ‘오니’는 금세 본색을 드러내고, ‘백곰’에게 폭력을 휘두른다. 또다시 시작된 폭력 앞에 무너져버린 ‘백곰’은 ‘오니’의 명령에 따라 범죄에 발을 들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