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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 가운데 강남구만 한주동안 재건축 단지와 기존 아파트값이 모두 상승률을 보였다. 일부 전문가들이 박원순 시장 당선이 집값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었는데, 그 예상이 빗나간 셈이다. 이는 선호도가 높은 강남의 집값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다.
지난 달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10월 마지막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한주동안 0.13% 하락했지만, 강남권 가운데 강남구만 0.41%로 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번 강남구 재건축 집값의 상승은 급매물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세가 다소 멈췄다는 것이 중개업소 설명이다. 개포동 주공3단지 42㎡는 7억5000만~9억원 선으로 한 주 전에 비해 1000만원 올랐다.
기존 아파트 집값에서도 강남구가 선방했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강남(0.06%)만 유일하게 한주동안 소폭 올랐다. 양천(-0.29%), 강동(-0.16%), 송파(-0.13%)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일시적 급매물 효과를 봤지만 강남구 집값 상승을 이끌기엔 힘에 부친다는 설명이다. 김은진 부동산1번지 팀장은 "강남구도 급매물 소진 후에는 거래가 다시 소강상태 보이기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주변 강동구 역시 워낙 저가매물이 팔린데다 거래량도 극히 적어 가격은 반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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