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을 위해 3월 말까지를 지역복지 서비스 자원 발굴 중점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지역 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홍보 및 조사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강남구는 부자동네 이미지와는 다르게 실질적으로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정부의 생계보조가 필요한 수급자가 8번째로 많은 곳이며 현재 세곡지구에도 3천여 가구의 국민임대아파트가 건설되고 있는 등 다양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곳이다.

구는 이런 복지수요에 발맞춰 민간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복지서비스 자원을 확보하고 서비스 대상자에게 필요한 복지를 적기에 제공하기 위해 구에 소재한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제공 가능한 복지서비스 자원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직능단체 및 자생단체, 지역 기업체 등에서 해왔던 단편적이고 일회적인 도움의 손길로는 최근의 복합적이고 다양한 복지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최근 기업 내에서도 기부문화에 대한 변화의 바람이 일면서 과거의 금전이나 물품 등의 후원금품 지원보다는 재능기부나 소규모 그룹의 자원봉사 형태의 보람되고 실질적인 지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구는 금번 조사를 통해 발굴되지 않은 유·무형의 인적·물적·사회적 자원 등을 파악해 차별화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구는 이번조사 결과 제공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의 사업명, 사업내용, 이용방법 등에 관한 내용을 상세하게 조사한 후 조사된 기초자료를 사회복지통합전산망에 데이터베이스화해 관리할 예정이며 서비스를 원하는 대상자가 필요할 때 적기에 필요한 차별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종윤 복지정책과장은 “이번에 조사된 지역사회단위의 자원을 잘 관리해 복지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수요자를 위해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