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여 원 투입… 12월 완공 예정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강남 마이스(MICE) 관광특구에 ‘강남스타일 스토리텔링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마이스(MICE)는 기업회의(Meetings),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Exhibition) 등을 통칭한 합성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를 강남 MICE 관광특구로 지정·고시해 MICE산업 진흥을 예고했다.

강남구는 C-Festival 등 사계절 문화예술축제를 개최하고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과 관광안내서비스 개선 등 관광특구 활성화를 고심해왔다.

강남구는 런던의 피카딜리 서커스, 시카고의 클라우드 게이트, 뉴욕의 월스트리트 황소, 파리 라데팡스 엄지손가락 등 세계적인 관광명소에는 그 지역만의 스토리가 담긴 랜드마크가 있다는 점을 유념했다.

그 결과 그 전세계에 ‘말춤’ 열풍을 일으켜 강남을 전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강남구만의 스토리텔링을 담은 조형물을 관광특구 내에 설치키로 했다.

현재 유튜브 23억 뷰를 기록하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를 다시 한 번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명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강남구는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VIDAK) 황만석 작가의 재능기부를 통해 랜드마크 디자인을 완성했다. 디자인은 세계인을 하나로 만든 말춤의 손목동작을 상징화했다. 위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두 손으로 지구를 감싸고 있는 이미지를 연출해 ‘세계는 하나’라는 의미 역시 담았다.

강남구는 4억여 원을 투입해 강남스타일 스토리텔링 랜드마크를 12월 중순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매년 7월 강남스타일 음원 발매월을 기념해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강남스타일 댄스 경연대회’를 개최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강남으로 이끌어 낼 계획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스토리텔링 랜드마크를 통해 강남 MICE 관광특구를 로마의 스페인광장, 런던의 피카딜리서커스처럼 전세계 여행객들의 만남과 소통의 광장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새롭게 재탄생되는 도심 속 광장문화를 보여줄 강남 MICE 관광특구에 많이 방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