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감창 의원

신연희 강남구청장(새누리당)의 반대로 제2시민청의 강남구 설치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같은당 소속 시의원이 제2시민청의 송파구 유치를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새누리, 송파4)은 지난 7일 “현재 서울시청 지하에서 운영되고 있는 시민청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를 권역별로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잠실지하광장 제2시민청 건립계획’을 박원순 시장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3년 1월 신청사내 지하 1~2층에 총 8,150.65㎡ 규모의 문화예술 복합시설인 시민청(市民廳)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데 누적 방문객만 5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청의 기능과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서울산업진흥원이 강남구 대치동 학여울역 부근에서 운영하는 SETEC내에 제2시민청을 건립하려고 했다.

그러나 옛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의 사용처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반대로 걸립이 지연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과는 별개로 강 의원은 2차례에 걸쳐 박원순 서울시장을 상대로 서면질문을 통해 잠실지하광장 제2시민청 건립을 제안했고, 서울시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잠실지하광장에 제2시민청을 유치할 경우 내국인은 물론 외국 관광객에 대한 서울시 홍보에 유리하고, 지하 공간 활성화와 공익적 요소를 강화하며, 제2롯데월드와 연계한 도심 명소화, 등 순기능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송파지역 주민은 문론 서울 동남권역의 시민들에게 고 품격 문화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되고, 체계적인 지하공간 운영으로 대시민 서비스가 향상될 뿐만 아니라 지하공간 활용의 성공모델로 서울동남권역의 지하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