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8월 수서 KTX역 개통을 앞두고 주변 역세권에 문화체육시설이나 도로 등 공공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6개월 연구용역에서 필요한 공공시설을 조사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부터 국토부, 코레일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KTX 수서역 인근 개발사업은 이르면 7월께 지구 지정이 된 이후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 관계자는 “주변 세곡동 보금자리 주민들이 문화체육시설 등 편의시설 확충과 수서→자곡사거리 800ｍ 구간 도로 폭 확대 등 교통대책 마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세곡동 일대는 보금자리와 국민임대 주택단지가 들어서며 인구가 5,000여명에서 4만 3,000명으로 늘었으며, 올해 말에는 5만 3,000여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세곡동 일대는 광역교통 개선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교통 정체가 극심하고 대중교통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구는 이런 지역 현안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도시계획선진화추진반 TF를 확대 운영한다. 이와 함께 민원을 확실히 해결하기 위해 책임자를 부구청장으로 격상하고 조직을 개편했다.

또한, 구는 KTX 수서역세권 복합 개발을 추진하며 복합환승센터 외에 호텔, 공연장, 쇼핑몰 등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밤고개로 확장할 방침이며, 위례∼신사선 지선 신설 등 세곡지구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