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와 서울 서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오는 5월 20일 0시부터 개통된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는 강남구 수서동과 금천구 독산동을 연결하는 도시고속화도로다. 이 가운데 금
천구 시흥동(금천영업소)부터 서초구 우면동(선암영업소) 사이 12.4㎞는 민자 도로로 조성될 예정이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는 서울시 예산 1조 3,242억 원과 민간자본 9,098억 원이 투입됐다. 민자 구간은 30년간 민간 사업자가 운영한 뒤 서울시에 기부 채납키로 했다.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시작된 총 길이 22.9㎞의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으로 하루 7만 4,000~9만 5,000대 가량의 차량이 이곳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관악산 관통구간 공사현장을 방문한 신언근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 위원장은 “현재 강남지역 동·서간 주요간선도로는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로 2개축에 불과하다”며 “도시고속도로 개통으로 차량이 분산돼 지역 간 교통흐름이 대폭 개선되고 지역개발과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