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압 진료실’은 진료실 내 공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고 오염된 진료실 공기를 걸러 멸균 처리해 배출하는 시설로, 호흡기 감염 질환 환자들로 인한 또 다른 감염을 예방한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전국 자치구에서 최초로 감염병을 차단할 수 있는 ‘음압 진료실’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음압 진료실’은 사스(SARS),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각종 호흡기 매개 감염병 의심환자의 진료를 위해, 진료실 내 공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고 오염된 진료실 공기를 헤파필터로 걸러 멸균 처리해 배출하는 시설이다. 방문자(의심환자)와 의료진의 동선을 엄격하게 분리해 음압진료실 내에서의 감염을 예방하도록 했다.

시설은 ▲전실 ▲대기실 ▲상담실 ▲진료실 ▲검체채취실 ▲보호복 착·탈의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면적은 64㎡로 총 1억 1,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구는 해당 시설을 메르스(MERS), 사스(SARS) 등 국가 감염병 위기상황 발생시는 물론 평상시에도 신종 감염병 의심환자의 진료시설로 운영함으로써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에 앞장 설 계획이다.

서명옥 강남구보건소장은 “지난 1월부터 메르스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국내외 전염병 발생 모니터링을 꾸준히 하고 방역대책을 수립해 국내 유입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전염병의 전파를 막는 것보다는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외출 후 손 씻기, 공동생활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