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 지역 후보들의 선거운동 모습. 좌측 위부터 새누리당 이종구(강남 갑)·김종훈(강남 을)·이은재(강남 병), 더불어민주당 김성곤(강남 갑), 전현희(강남 을), 전원근(강남 병) 후보.

4.13총선에 출마한 강남지역 후보자들이 지난달 31일 법정 선거운동 기간이 개시됨에 따라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후보자들은 자신이 출마하는 지역구 곳곳을 돌아다니며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있다.

▲강남 갑 지역에 출마하는 이종구(새누리당) 후보는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주차장, 압구정 경로당, 청담성당, 역삼이마트 등을 찾아 지역 주민들에게 인사를 나눴다. 경로당을 찾은 이 후보는 어르신들의 많은 경험과 연륜으로 해주신 말씀을 깊이 새기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지난 2일 강남 병 지역에 출마하는 이은재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삼성동 현대백화점으로 이동해 지원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강남 갑 지역에서 이종구 후보와 경합을 벌이는 김성곤(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역삼동 개나리아파트 사거리, 도성초등학교, 역삼1동 주민센터, 청담동 삼익아파트 삼익상가 등을 다니면서 유세활동을 펼쳤다. 김 후보는 전남 여수 갑 지역 4선 의원으로 새롭게 강남 지역에 출마하는 만큼, 여야 대립 없는 ‘상생의 정치’를 펼치겠다는 각오로 활발히 선거활동을 벌이고 있다.

▲강남 을 지역에서는 김종훈(새누리당) 후보와 전현희(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강남 을 지역은 선거구 획정에 따라 개포동, 세곡동, 일원동, 수서동이 포함된 지역으로, 여당과 야당 후보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곳이다.

김종훈 후보는 지난달 31일 수서역 사거리에서 총선 출정식을 가졌으며, 일원1동 주민센터 등 강남 을 지역에서 선거 유세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후보는 19대 국회의원으로 20대 총선에서 재선의원으로 승리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다짐을 갖고 선거 준비를 하고 있다.
전현희 후보 역시 수서역 사거리 등 강남 을 지역 곳곳에서 선거유세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세곡중 삼거리에서 전 후보의 유세지원에 나서며 눈길을 끌었다. 전 후보는 2011년 엄홍길휴먼재단의 회원으로 가입해 봉사활동을 하면서 엄 대장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신설 지역인 강남 병 지역에서는 이은재(새누리당) 후보와 전원근(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한티역과 대치역, 양재천, 현대백화점 등에서 출근인사, 배식봉사 등을 하면서 유세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강남 병 지역을 돌면서 지역주민들에게 건의사항을 듣고 지역주민들에게 안타까운 마음과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전원근 후보는 양재역, 매봉산 등에서 유세활동을 펼치면서 야당 험지인 강남에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아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전 후보는 선거 사무실 없이 밖에서 직접 유권자들을 만나면서 선거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SNS를 통한 선거 운동으로 주민과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한편, 지난달 3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선거운동은 선거일 전날인 오는 12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