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대로                                                                                                                        (출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에 광역버스환승센터가 생기고 삼성동 무역센터의 도심공항터미널도 합쳐진다. 지난 2일 서울시의 '영동대로 지하 통합환승 시스템 구축 및 지하공간 개발 기본구상'에 따르면 영동대로 지하 복합환승센터에 광역버스환승센터가 추가된다.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은 강남구가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삼성역에서 봉은사역 일대 영동대로 지하에 대중교통 복합환승시스템을 구축하고 상업·문화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복합환승센터 전체 규모는 지하 7층에 연면적 16만 제곱미터로 서울역의 두 배에 달한다. 이 가운데 광역버스환승센터와 도심공항터미널은 지하 2층에 자리잡게 된다.

내년 중 착공에 들어가며 현대자동차 통합신사옥인 GBC 건물이 준공될 즈음인 2021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역을 지나는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은 많지 않지만 향후 최대 90개 노선까지 늘어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서울에 진입하는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179개)의 절반에 해당한다.

삼성역 일대는 동탄에서 킨텍스를 연결하는 GTX A노선, 금정에서 의정부를 잇는 GTX C노선, KTX 동북부 연장, 위례신사선 등 6개 철도사업이 추진되거나 계획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광역버스터미널을 설치를 추진해 광역버스 노선이 지나고 인근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전해 김포와 인천공항 리무진도 지나게 된다. 이에 고속철도(KTX),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인 2021년에는 삼성역 일대가 초대형 교통 허브(Hub)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광역버스환승센터까지 추가된 영동대로 지하 복합환승센터가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삼성역은 코엑스몰과 현대차 신사옥 등 전시·컨베션과 상업·문화시설까지 더해져 강남역을 뛰어넘는 상권 응집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하며, “강남 인근은 물론 경기 동탄과 일산 등 새 아파트 역시 서울 진입이 한층 편리해지는 만큼 집값 상승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