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기 시의원

강남구 세곡동 지역에 중학교 신설을 요구하는 청원이 서울시의회에 제출됐다. 이는 이 일대 중학교 신설을 요구하는 지역 주민들의 요청을 제도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원(새누리당·강남4)은 ‘강남구 세곡동 지역의 중학교 신설에 관한 청원’을 지역 주민 3,214명(대표자 김연지)의 서명을 받아 세곡동 192번지 일대 10,670m²에 중학교를 설립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을 지난달 25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강남구청에서 추산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강남구 세곡지역(세곡동·자곡동·율현동)은 2016년도 말에는 인구가 5만 3,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세곡지역 내에는 세곡중학교가 유일해 세곡중학교에 배정되지 못하는 학생들은 멀리 수서중학교로 등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세곡동 지역에서는 자녀의 등하교가 어려운 수서중학교 배정을 회피하기 위해 세곡중학교 배정지역으로 이주하는 세대가 늘어나고 있으며, 장기전세·영구임대 및 국민임대에 거주하는 세대는 이사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김현기 의원은 “최소한 교육만큼은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공평하게 이루어지도록 세곡 리엔파크 단지 옆 강남구 세곡동 192번지 일대 10,670m²에 중학교를 설립해 달라는 청원은 취지와 이유, 주된 내용이 명확하다”며 청원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 청원의 제출은 지난달 20일 김현기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교육감을 상대로 한 시정 질문의 후속조치로 이뤄졌으며, 시정 질문 당시 박 시장과 조 교육감은 긍정적 검토를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