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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대치동 일대 공용시설 보호지구가 폐지됐다. 이로 인해 약 61만㎡ 일대의 건축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삼성동·대치동 일대에 지정된 공용시설 보호지구를 폐지하는 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폐지되는 공용시설 보호지구는 60만 9,800㎡이다. 공용시설보호지구란 공용시설 보호와 공공업무 기능 효율화를 목적으로 지정된 지역이다. 공공기관 부지 및 주변 지역에는 업무시설 외 단독주택·공동주택·판매시설 등을 지을 수 없다.
이 일대는 1970년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이전이 예정되면서 ‘업무지구’로 지정됐으나 1978년 정부종합청사 과천 이전 결정 후 상공부 이전은 무산됐고, 한국감정원과 산하기관인 한전만 입주했다. 그러나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방침에 따라 한전도 전남 나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이번 지구가 해제됐다.
서울시는 "공용시설보호지구 안에 있던 한국전력과 한국감정원 등 공공기관이 이전해 공용시설 보호지구 지정 취지가 상실돼 폐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지역이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개발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에 속해 해당 지구단위계획으로 연속적인 도시 관리가 가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전부지를 매입한 현대차는 이 부지에 2021년까지 105층짜리 현대차 신사옥과 컨벤션센터 등 대규모 마이스(MICE) 산업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지역을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와 묶어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도시계획위는 이날 안건으로 상정된 '개포주공5단지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안'은 결정을 보류했다. <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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