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더민주·강남을) 의원이 세곡동 한옥마을의 활용 방안 및 대안을 LH공사에 제시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세곡동 못골마을 부근의 한옥마을은 20억 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됐으나 수년 째 방치되며 지역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의 대표적 사례로 지적돼 왔다.

LH공사는 전 의원이 제시한 방안 중 어린이도서관이 작은 도서관 법적 시설기준을 충족하고 한옥 특성상 독서와 놀이 등 다양한 이용행태를 수용할 수 있으며 인접한 초등학교와 연계 프로그램 운영도 가능하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LH공사의 검토의견을 토대로 어린이도서관 등 한옥마을 활용방안과 관련해 향후 인근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해 나아갈 방침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한옥마을을 어린이도서관 등 교육관련 시설로 활용하면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발상의 전환을 통해 공기업의 혈세낭비 사업을 주민 공공시설로 탈바꿈시킨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라며,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현재 방치된 한옥마을이 조속히 주민을 위한 시설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