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지난 16일 오전 11시 50분경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논현동 소재 김영재 의원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지난 16일 오전 11시 50분경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논현동 소재 김영재 의원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이날 현장조사를 마치고 “최순실이 최보정이라는 가명으로 136차례 약 8,000여만 원이 넘는 시술을 김영재 의원에서 받은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조사 후 기자들을 만나 "진료기록을 남기지 않은 그런 의료행위가 있었다"며, "최순실은 '최보정'이라는 가명을 통해 김영재 의원에서 136회의 시술 행위를 했으며, 8,0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전부 현금으로 지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일인 4월 16일 김영재 원장의 장모 진료 및 시술 사실도 확인했다"며, "미묘한 시간차는 있지만 장모 진료, 시술 이뤄진 후 본인이 골프장으로 간 사실을 확인했다.

현장조사에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간사는 "김영재 의원의 업무실장이 처제이고 오랫동안 근무한 간호사의 진술에 의하면 '장모가 왔고 PRP시술이 맞다'고 진술하지만 단정적으로 그것이 확인됐다고 하기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영재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가명진료, 대리처방 등 불법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국조특위는 김영재 의원 현장조사 후 예정됐던 차움병원 현장조사는 연기하고 오후 3시 경 청와대 현장조사 현장으로 향했으나 청와대 경호실 측의 협조 거부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