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SNS등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연희 서울강남구청장에 대해 "유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일 서면 간담회에서 "신 구청장이 고발된 게시물을 단톡(단체카톡)방 등에 유포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유포의 범위, 정황, 동기 등을 종합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 구청장은 네이버 밴드, 카카오톡 등 SNS에 '문죄인' 등 문 전 대표를 비방하는 내용을 게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고발당했다. 그는 단체방에 '놈현(노무현)·문죄인(문재인)의 엄청난 비자금',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