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해 7만 6,385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최근 발표된 보건복지부 2016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강남구는 2015년 5만 4540명 대비 40%(2만 1000명) 증가했다.

이는 전체 의료관광객 36만 4189명의 21%에 해당하는 수치로 2위는 경기도(5만 5112명), 3위 대구(2만 1100명) 순이었다.

강남구를 찾은 의료관광객의 국가별 순위를 살펴보면 중국 3만2182명(42.1%), 미국 1만434명(13.7%), 일본 5015명(6.6%), 카자흐스탄 3840명(5.0%), 러시아 3231명(4.2%)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태국은 1999명으로 전년대비 121.6%, 캐나다는 1208명으로 51.4% 늘어나는 등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진료 과목별로는 주로 성형·피부(55.5%), 한방(10.4%), 내과(8.6%), 검진(6.9%), 치과(3.6%) 진료 목적으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고, 성형·피부과가 여전히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구의 의료관광객 총 진료수입은 2477억 원으로 전년대비 45.3% 증가했고, 대한민국 전체 외국인 환자 진료수입의 28.8%를 차지했다. 의료관광객 1인당 평균 진료비는 324만 원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했고 전국 평균의 1.4배 수준이다.

구는 향후 강남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한 의료관광정책 방안을 찾아 최상류층 의료관광객을 끌어오는 전략을 다각도로 펼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