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할 구청장 및 시·구의원 선거의 예비후보등록이 지난 2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강남구도 구청장 및 시의원, 구의원 후보들이 각각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구청장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여선웅 강남구의회 의원이 첫날인 지난 2일 등록을 마쳤다.

여 의원은 “강남은 단 한 번도 민주당 구청장을 허락한 적이 없는 곳”이라며, “하지만 이번에 다르다. 더불어민주당 이름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으로, 여선웅의 인물경쟁력으로 강남의 역사를 새롭게 쓰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서강석 전 재무국장이 지난 7일 자유한국당 강남구청장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강남구청장 출마 의지를 굳혔다.

서 전 국장은 1982년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 서울시에서 행정과장, 성동부청장, 재무국장 등을 역임한 공직자 출신이다. 서 전 국장은 강남구는 "서울시 최대 자치구로서 경제 중심지일 뿐 아니라 글로벌한 마인드와 시각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시기이기에 뉴욕주재관으로 뉴욕의 맨하탄에서 2년 4개월을 근무한 점도 구청장으로 적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에는 주영길 전 서울시의원이 자유한국당 강남구청장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주 전 서울시의원은 “35년여 년의 서울시 공직생활 중 25년간 강남구청에서 정책기획국장, 건설교통국장, 행정국장등을 역임했다”며, “강남구민들의 추천에 의해 4년 여간 서울시의원으로 일하며 오늘의 강남 발전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이재창 강남구의원, 이인화 강남구의원이 강남구청장 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시의원 후보로는 강남1선거구에 자유한국당 김동현 전 구의원과 강남2선거구에 무소속 조용기 현 서울중앙지검 형사조정위원회 위원이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동현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부자정당이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이번 선거에 당 대표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으로 탈바꿈하겠다고 했고 또한 청년·여성을 50% 공천하겠다고 했다”며, “이미 민주당은 젊은 구청장 출마자가 나온 상황에서 우리당도 젊은층들이 나서야 하서야 하지 않나 지난 구의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의원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강남구의원 후보로는 강남 ‘아’ 선거구에 자유한국당 하숙자 현 자람어린이집 원장이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직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아 출마자들이 예비후보등록을 하지 않고 있지만 선거구가 획정되면 예비후보 등록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의 경우 지난 국회의원 때 지역구가 늘어남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시의원의 경우 2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구의원의 경우도 2~3명 증가하거나 아님 현안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