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남구청장후보에 강남구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여선웅 강남구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2~3명이 전략공천 후보로 비공개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제반 사항을 고려해 구청장 후보에 대해서는 ‘전략공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초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던 김성욱 더불어민주당 강남(갑) 지역위원장 직무대리와 전원근 강남병 지역위원장은 출마의 뜻을 접었으며, 이판국 씨는 강남4선구(세곡동, 일원본동, 수서동)에 서울시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강남구청장 후보로는 서강석 전 서울시 재무국장, 주영길 전 서울시의회 의원, 김민숙 (전)서영대학교 초빙교수, 이재창 전 강남구의회 의장, 이인화 강남구의회 의원, 장영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이재인 현 서울인구포럼 이사장 등 총 7명이 공천을 신청했으며, 자유한국당 서울시당은 지난 21일 이들을 상대로 면접을 실시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서울시내 구청 중 국회의원 3인 선거구 지역을 우선 공천지역으로 결정하고 이들 지역 구청장 후보는 중앙당이 직접 공천하기위해 적임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에서는 김삼화 강남병 지역위운장(국회의원. 비례대표)이 대치동 은마상가에 사무실을 구하고 구청장 후보를 비롯해 기초, 광역 의원 후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평화당은 인물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치열 강남병위원장이 직접 구청장 후보로 출마의사를 밝혔다. 한편 주요 정당들이 이번 선거에서도 강남구청장 후보를 전략공천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자 강남지역 오피니언리더들의 반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전 강남구청장과 전, 현직 강남구의회 의장단, 주요 지역언론사 대표 등이 참여하는 강남‘지방자치연구회’ 모임에서는 “외부 인사 낙하산 공천을 원천 차단하고, 주요 정당들이 외부인사 낙하산 공천을 강행할 경우 자체적으로 ‘강남구민 공천’으로 구청장 후보를 추천해서 당선되도록 노력할 것”을 이미 의결했다.

또한 관내 일부 유력 직능단체장들은 각 정당 지도부 인사들에게 “외부인사 전략 공천을 배제하고 강남구에서 활동해 온 인물 중에서도 구청장 적임자가 있다”고 전제하고, “강남구를 잘 알고 행정 능력을 갖춘 ‘강남사람’을 구청장 후보로 공천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글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