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 매매가, 전세가가 8개월 만에 하락했다.

26일자 한국감정원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23일 조사 기준 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4% 하락했다.

강남구는 0.02%, 서초구는 0.05%, 송파구와 강동구는 각각 0.06%, 0.04%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달부터 시행되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에 영향을 받아 33주 만에 강남·서초·송파·강동구(이상 강남4구)의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감정원 관계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이후 급매물이 회수돼 매물이 많지는 않으나, 매도·매수자 모두 관망하는 분위기로 안정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4구의 전세가는 0.21% 하락했는데 송파구 헬리오시티 약 9천500가구를 비롯해 연말까지 예정된 대규모 입주물량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감정원 관계자는 "인근 신도시로 수요 분산이 이뤄지고 신규 아파트 입주 등으로 전세 매물이 누적돼 서울 전세시장은 10주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