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실시된 6.13 지방선거에서 강남구청장에 더불어민주당 정순균 후보가 자유한국당 장영철 후보를 1만 3914표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강남구청장에 진보성향의 정당후보가 당선된 것은 지난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이래 23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13일 밤 개표결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순균 후보가 46.08 %를 득표해 40.8%를 얻은 자유한국당 소속 장영철 후보를 5%포인트 차이로, 9.7%를 얻은 바른미래당 소속 김상채 후보를 36 %차이로 각각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강남구 선거인 수 총 45만 4,862명 중 26만 5,993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정순균 후보는 총 12만 928표인 46.08%를 얻어 승리를 거두었다. 정 당선인의 득표율은 4년전 지방선거에서 당시 김명신 후보가 얻은 32.38%보다 13.7% 높은 수치이다. 한편 서울시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총6개 선거구 중에서 3개 선거구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4년 전 6.4지방선거에서 강남구내 4개 시의원선거구에서 단 한 석도건지지 못했던 당시와 비교하면 강남구 유권자들의 변화된 의식을 여실히 읽을 수 있다.

서울시의원선거 강남구 제1선거구에서는 자유한국당 성중기 후보가 48.1%를 얻어 민주당 권정오 후보를 8.9%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제2선거구에서는 민주당 김평남 후보가 51.83%를 얻어 자유한국당 김명옥 후보를 15.9%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3선거구에서는 최영주 후보가 56.00%, 4선거구에서눈 민주당 김태호 후보가 60.8%를 각각 얻어 자유한국당 김현기 후보를 13% 차이로, 자유한국당 유만희 후보를 21%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5선거구에서는 김진수 후보가 43.32%를 얻어 민주당 문성준 후보를 3%차이로 누르고 당선됐으며 , 제6선거구에서는 자유한국당 이석주 후보가 43.59%를 얻어 민주당 김종환 후보를 2.2%차이로 누르고 각각 당선됐다.

강남구의원 선거에서는 총 20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10석, 자유한국당 9석, 바른미래당 후보가 1석을 각각 차지했다. 비례대표 구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에서 각각 1석씩을 차지해 전체적으러 더불어민주당 11석, 자유한국당 10석, 바른미래당 2석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최다수당이 됐다. 그러나 원내 제1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제2당인 자유한국당의 의석수 차이가 1석인 관계로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2명의 의중에 따라 강남구의회의 의사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성별로는 남성이 14명, 여성 9명이다. 선수별로는 초선의원이 16명, 재선과 3선이 7명으로 현역 강남구의원의 2/3가 물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