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강남병)은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은행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불기소 처분에 대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16일 전국 6개 시중은행의 채용비리 수사를 중간발표하면서 윤 회장의 경우 공모관계 입증이 어렵다는 판단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 의원은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채용비리 사건이 한 점 의혹 없이 수사가 잘 마무리 됐다고 보고 받았나”라고 질의했다. 문 총장은 “수사 진행 과정에서 계속 보고를 받았다”며 “최선을 다해 수사한 것으로 보고받았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윤 회장의 종손녀는 서류전형에서 870여 명 중 813등, 1차 면접 300명 중 273등을 기록했으나 2차 임원면접에서 120명 중 4등으로 최종합격했다. 문 총장은 “취업 비리 마지막 단계에서는 진술 증거에 의해서밖에 이뤄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이 경우에 하급자가 상급자의 지시사항을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않으면 검사 입장에서 증거수집이 되지 않아 조사가 어렵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