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립역삼도서관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연말을 맞이해 12월 7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역삼1문화센터 1층 전시실에서 ‘Barrier Free 역삼 + You : 촉각 명화와 함께하는 역삼도서관 연말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2016년부터 자원봉사자와 미술전공 대학생의 재능기부 등으로 제작해 온 촉각명화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촉각명화는 시각으로 그림을 감상하기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이 촉각으로 미술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국내외의 저명한 명화를 새롭게 제작한 작품이다. 본 전시에서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뭉크의 ‘절규’, 김홍도의 ‘벼타작’, 한국민화 속 ‘까치호랑이’ 등 한국화와 서양화를 아울러 총 10점을 감상할 수 있다.

그 외에 사물의 모양과 형태를 손으로 만져 느낄 수 있는 촉각도서와 역삼도서관 이용자들이 한 해 동안 공들여 만든 프로그램 작품들도 전시한다. 또한 본 전시회에는 참여자의 감상과 이해를 돕기 위한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되어있다. 오전 11시에 시작하는 성인 대상 강연 ‘손으로 보는 미술감상 ’에서는 촉각워크숍을 통해 시각이 아닌 촉각으로 사물을 어떻게 보아야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오후 2시에 시작하는 어린이 대상 강연 ‘시각장애인 친구마음 Touch Touch’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이해할 수 있는 영상을 시청한 후 점자 라벨 팔찌, 촉각놀이를 한다. 강연은 자리가 한정되어있으므로 미리 사전신청을 해야 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팔찌에 이름을 찍어주는 점자 라벨 팔찌체험, 본인명함 또는 준비된 명함에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점자로 찍어주는 점자명함, 안대 착용 후 촉각도서에 있는 동물 및 도형을 만져보는 촉각놀이체험 등이 진행된다.

강남구립 역삼도서관 박수희 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제목에 아직은 조금 생소한 ‘Barrier Free’를 붙여 우리 삶 속의 심리적, 물리적 장애를 없애고 싶은 마음을 전하려 했다.”고 말하며, “이 전시회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물고, 함께 명화를 즐기면서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Barrier Free 역삼 + You : 촉각 명화와 함께하는 역삼도서관 연말 전시회’는 시각장애인 뿐 아니라 새로운 시각으로 미술작품을 관람하고 시각장애인과 소통하고 싶은 주민 누구나 무료로 전시 관람, 체험이 가능하고 관련 세부내용은 강남구립 역삼도서관 홈페이지(http://yslib.gangnam.go.kr)를 참고하거나 전화(02-508-113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