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후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정오 서울 중랑구 집중유세 후 대면 선거운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전날인 26일 유세에 함께 참여한 정청래 국회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을 방역당국으로부터 통보받았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르면 박영선 후보는 접촉자의 접촉자이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할 수 있었지만, 박 후보의 생각은 달랐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박 후보는 선거운동 일정이 유권자와의 약속이기 때문에 무슨일이 있어도 진행하는 것이 맞지만, 서울시민의 건강이 염려돼 대면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후 예정된 골목유세 등은 취소되었지만, 오후 6시 예정됐던 ‘박영선의 힐링캠프’는 '비대면 유세’로 진행되었다.

박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앞에서 세 번째 ‘박영선 힐링캠프’에 영상으로 참여했다.

박 후보는 비대면 유세에서 “어르신, 경력단절여성, 청년을 만나 삶의 고민과 불안, 아픔을 가까이서 들을 수 있었고, 많이 배우고 공감했다”며 “누누이 강조하듯이 시민이 곧 서울의 미래이고, 여러분의 목소리가 곧 서울의 시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1분 도시 서울을 만드는데 송파는 그 중심에 있다”며 “송파를 서울에서 가장 으뜸가는 구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후보는 “아이들을 차별하고 장애인을 차별하고, 또 문재인 대통령에게 막말하는 후보가 어떻게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겠냐”면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코로나19를 빨리 종식시키고 서울 시민들의 일상을 회복시키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 날 ‘박영선의 힐링캠프’는 ‘송파편’으로, 방송인 노정렬이 사회를 맡고 노웅래 최고위원 등이 함께 했다.

한편, 정청래 국회의원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박영선 후보는 내일부터 예정대로 선거운동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