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신문
인터뷰
강남의 교통문제 전문가, 성중기 시의원“지구단위계획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
김정민 기자  |  elo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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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30  14: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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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제10대 서울시의회가 후반기에 접어 들었다. 그동안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의정활동 성과, 보람 있는 일을 뽑는다면?

A.청담역 미세먼지 프리존 사업이다. 지난 1월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지하보행구간(660m)에 미세먼지 프리존이 조성됐다.

2019년 19억 5천만 원, 2020년 8억 원 등 총 27억 5천만 원의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 조성된 청담역 미세먼지 프리존에는 공기청정기 72대와 미세먼지 유입을 막는 공조기 5대가 설치되어 미세먼지 90%이상을 실시간으로 걸러낸다.

숨/뜰/못/볕 등 4개의 주제에 맞춰 정원도 꾸며졌다. 떡갈고무나무, 아레카 야자, 레몬라임 등 수많은 공기정화식물과 수경식물을 심어 공기정화 효과를 높였고, 은은한 조명을 설치한 폭포, 나무와 숲을 형상화한 조형물, 시민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아기자기한 포토존 등을 갖추어 청담역을 이용하는 직장인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힐링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밖에 두가지 조례를 발의해서 통과가 됐다.

첫 번째는 「서울특별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 일부개정조례안」으로 재해부상군경과 재해공무원은 직무수행이나 교육훈련 중 상이를 입고 전역하거나 퇴직한 사람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공무에 종사했다는 점에서 서울시 주차장 감면대상으로 포함하여 예우를 다하고 그 공로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대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는 「서울특별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인데‘서울 안전누리 홈페이지’를 제외하고는 쉼터 관련 정보의 서비스가 부족하여 이용자들의 불편이 큰 바, 폭염 및 한파 등 재난 발생시 대피소의 간판을 설치하고 서울시 홈페이지 및 동별 주민자치센터에 대피소 위치 및 운영 관련 정보를 게시하여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가지 덧붙인다면 삼성중앙역 명칭변경이다.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 928역의 역명이 ‘학당골역’으로 결정됐었다. 학당골의 어감이 기피시설인 납골당을 떠올리게 하는 데다 북한 김일성의 아버지인 김형직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학당골혁명사적지’와 유사하여 주민의 반대가 심했다. 주민의견수렴 결과 ‘삼성중앙역’으로 바꿀 것을 요구했고 이에 서울시와 교통공사에 ‘삼성중앙역’으로 변경을 요청해 학당로역에서 삼성중앙역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Q.지난 선거 때 공약이다. 이 공약이 어느 정도 실천됐다고 보는가?

A.공약별로 하나하나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압구정지구 단위계획 주민의견 관철

현대아파트를 비롯한 압구정 일대 지구단위계획 주민의견 관철은 9대 서울시의원 시절부터 최우선의 의정과제이자 숙원사업이다. 포화상태인 주차장과 노후된 주거환경으로 인한 주민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도 서울시는 2016년 지구단위계획 발표 후 지금까지 사업추진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이에 제10대 서울시의회에 들어서도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 관계부서 협의 등을 통해 조속한 사업추진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 미세먼지 OUT! 지역주민건강정책 마련

청담역 미세먼지 프리존 사업과 같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미세먼지 대책을 수립해 나가겠다.

△ 전통시장 및 상권 활성화

공간과 공간의 연결을 자연스럽게 유도하여 방문자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영동시장 입구에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도산공원 동·서측에 출입구를 신설하여 전통시장과 지역상권(청담동 일대)의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도산공원 동문이 신설되면서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산책을 즐기는 직장인, 도산공원과 청담동 골목을 함께 즐기기 위해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지역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동문신설을 반대하는 구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면서 구민들과 소통하느라 많이 힘들었지만 결과는 보람있었다.

Q.전반기에 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해왔는데 역점을 두고 활동해 온 분야는?

A.서울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공공자전거(따릉이)의 효과적인 관리와 운영을 위한 의정활동에 역점을 뒀다. 공공자전거는 2019년 9월말 기준으로 시민 1인당 약 3회 이용할 정도로 급성장했으나 그에 따라 자전거 정비 및 배송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었다. 자전거 본체의 내구성 문제는 물론 단말기 문제로 실시간 위치추적이 어려워 도난과 분실이 자주 발생했다. 무단방치로 인한 민원이 급증하면서 이를 관리하기 위한 운영비도 함께 증가하면서, 따릉이의 적자 발생액은 2016년 약 28억 원, 2017년 약 76억 원, 2018년 약 78억 원에 달했다. 따릉이 관리부실 문제에 대한 끊임없는 문제제기와 개선대책을 요구하여, 단말기 교체, 프레임 등 내구성 강화, 도난·분실 등 관리 운영 대책 강화를 이끌어 냈다.

Q.지역구의 현안문제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일을 소개한다면?

A.서울시에서 서울의 침수피해를 방지하고자 3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압구정동에 위치한 신현대 아파트 인근 신사공원에 빗물펌프장을 신설하는 공사를 강행하고자 했던 것을 막아낸 일이다. 주거지역(아파트 단지) 한 가운데 있는 공원을 폐쇄하고 빗물펌프장으로 만들겠다고 하면서 지역주민의 여론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수십년간 관리해 온 수목들을 일시에 훼손하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수차례에 걸친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 약 7번의 대체부지검토, 공사공법의 변경, 현장 방문 등을 거쳐 대안을 마련하고 공원을 복원했다.

Q. 지역구 현안과 관련해 후반기 의회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가 있다면?

A. 강남구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보다 지구단위계획의 조속한 추진이다. 그러 이유에서 첫 번째로 압구정 현대아파트 지구단위계획 조속 추진을 들 수 있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는 1976년 6월 첫 입주를 시작으로 87년까지 14차에 걸쳐 모두 6148가구가 입주한 강남의 대표적 아파트 단지로, 1981년 이전 준공된 아파트의 재건축 연한이 이미 상당기간 초과됐으나 서울시가 확정 고시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재건축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재산권 보호를 위해 지난 2019년 4월17일 제 286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한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의 주거환경 노후화에 따른 불편과 위험을 설명하고, 재건축 확정 고시를 촉구했다.

두 번째로 GTX-A 노선의 변경이다. 청담동 주택가 일대를 관통하는 것으로 계획된 GTX-A 노선의 변경도 시급하다. 최근에는 위례-신사선에 청담사거리역을 신설하여 주민들과 일대 이용 시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의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GTX-A노선은 파주(운정신도시)~일산(킨텍스)~서울역~삼성~동탄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강남구 주거밀집지역인 청담동의 지하 약 43m 밑으로 지나갈 예정인데 해당지역은 토지성질(연약지반/한강수 유입)이 대심도 터널 적용에 불리하고, GTX-A 노선 완공시 하루 100회 이상의 고속전철이 주거밀집지역을 운행할 경우 주민들의 정주권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9년 2월22일 제 28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GTX-A노선 변경 요구 관철을 요구했다.

세 번째로 영동대로 지하복합환승센터 원안 추진 관철이다. 사업비 1조3000억원, 5개 광역·도시철도 노선이 지나는 철도 통합역사와 버스환승정류장을 포함해 연면적 16만㎡ 규모의 국내 최대 지하복합공간 조성 프로젝트인 영동대로 지하복합환승센터 내 예정되었던 KTX 의정부 연장노선이 국토부 요청으로 취소됐다.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도심공항을 통해 전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가장 유효한 수단인 KTX 노선은 글로벌 교통 거점의 핵심이며, 향후 남북철도 연결과 유라시아에 이르는 신 철도경제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지난 2019년 4월17일 제 286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원안대로 KTX노선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세가지 사안에 대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서울시정을 견제해야 하는 서울시의회가 절대 다수의 여당(더불어민주당)으로 구성되면서 ‘비판과 견제’라는 의회의 기능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단 6명의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역량만으로는 서울시정을 견제하는 일 뿐만 아니라 지역구 역점사업을 챙기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러나 끝까지 저를 믿고 뽑아주신 지역주민들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반드시 성과를 이뤄내겠다.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교통복지 증진을 위하여 시내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정책에 대한 연구와 비판, 대안제시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나아가 친환경 교통수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등 다양한 교통분야의 연구에 매진하겠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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