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강남신문 애독자 및 광고주 여러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금년 한 해도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를 맞아 희망과 덕담을 나누고 싶지만, 현재 우리 앞에 펼쳐진 정치 상황과 경제난 등은 한 마디로 ‘혼돈’ 상태로 우리에게 고통과 인내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고금리와 달러 강세 등에 따른 경제난도 감당하기 힘든 가운데, 거대 야당의 명분 없는 탄핵 남발과 무분별하고 보복적인 예산 삭감, 그리고 각종 선거에서 자행된 부정선거 등에 따른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대통령 탄핵 등 일련의 정치권의 파행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안보 공백 초래 및 치안을 위태롭게 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취임을 앞두고 세계 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매우 엄중한 시기에 외교 공백을 초래하고 국격을 훼손시킴은 물론 국익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악행’이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원이란 탈을 쓴 다수의 쓰레기 정치꾼’들에 의해 자행되는 비극적 현상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앞에 펼쳐진 이러한 엄중한 현상은 우리에게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지혜롭고 현명한 판단과 용기있는 실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개된 일련의 정치권 사태들은 역기능뿐 아니라 순기능도 공존합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행정부는 물론 정치권과 군, 경찰, 검찰, 국정원 등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에서 암약해 온 위장보수 세력들과 국회의원 이란 탈을 쓰고 이적행위를 일삼아온 사실상 ‘간첩’들의 정체가 명백하게 드러난 것은 이번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사태 과정에서 밝혀진 최대의 전리품이라 하겠습니다.

 주지하듯이 과거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모두 우리와 무관한 나라들이 벌인 전쟁이었지만 당시 전쟁터는 우리나라였습니다.

 필자는 지금 우리 앞에 전개되고 있는 일련의 사태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에 즈음하여 '대한민국의 패권'을 두고 중국과 미국이 벌이는 ‘미중 패권전쟁’이라 감히 단언합니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이 우리 땅에서 대리전 형태로 벌이는 이번 ‘미중간 전쟁’은 다소 시간이 걸리고 그 과정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일부 발생하겠지만 승자는 결국 ‘미국’이란 점 또한 강조하고자 합니다.

 필자가 이와 같은 판단하는 근거는 시진핑과 중국이 그동안 세계 각국을 상대로 펼쳐온 초한전(이지용 교수의 저서 ‘중국의 초한전’ 참조)과 대다수 우리 국민들이 잘 알지 못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그동안 보여준 언행과 외교 정책에 기인한 것입니다.

 덕담을 나누고 희망을 이야기해야 하는 신년 인사 말씀에서 현 정치 상황과 관련해 다소 무거운 내용을 언급한 점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독자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바라며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2025년 1월 1일

유상용(본지 발행인. 행정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