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 지혜교육을 운영중인 김금선 원장

유대인식 토론교육 하브루타, 강남에서 인기
질문과 토론 통해 창의력 증진

유대인식 토론교육인 하브루타가 강남서에 인기를 끌고 있다. 유대인은 전 세계 인구의 0.2%, 미국 인구의 2%에 불과하지만 노벨상 수상자의 22%가 넘고 미국 아이비리그 졸업생의 30%를 차지한다. 세계를 움직이는 중심에 많은 유대인들이 진출할 수 있게 한 유대인의 교육방법 중 하나인 ‘하브루타(Chavruta)'가 주목받고 있다. 하브루타는 나이·계급·성별에 관계없이 두 사람이 짝을 지어 논쟁을 통해서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말한다. 토론을 통해 승자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더 깊게 사고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목적이다. 이러한 교육방법이 세계를 움직이는 인물들을 배출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최근 기존 주입식 교육에 반기를 든 학부모와 교육계에서 유대인식 교육의 하브루타 교육법을 찾고 있다.

사교육 1번지 강남의 도곡동에 탈무드지혜교육학원을 운영하는 김금선 원장(52)은 탈무드에 나오는 짧은 이야기를 읽은 후 각자 질문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토론하는 방법의 수업을 진행한다. 27년 정도 입시학원은 운영하던 김 원장은 “입시위주의 주입식 교육이 아닌 가치 있는 일을 하고자 개원했다”고 밝혔다.

수업내용을 살펴보면 학생들은 1:1 토론과 전체 토론을 통해 생각을 주고받으며 이야기를 진행한다. 수업 자체가 정해진 정답이 없고 선생님은 학생들의 입에서 어떤 답이 나와도 “그럴 수도 있겠다”고 답한다. 단, 학생들이 다른 시각에서 보고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도록 추가질문으로 도와주는 방식이다.

김 원장은 아이들 교육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부모교육 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김 원장은 “부모교육 연구소는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운영하며, 가정에서 하브루타 문화가 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며 “일방에서 지시하는 대화가 아닌 쌍방으로 주고받으며 질문하고 토론하는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cafe.naver.com/talmudhevruta.cafe)에서 참고 가능하다.
문의: 576-6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