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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8일
강남구 선거 분위기 실종
로고송·차량유세 자제…유권자 직접 만나 얼굴알리기
6·4 지방선거를 8일 앞두고 선거운동기간이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예년과 달리‘조용한 선거’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범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서 역대 어떤 선거보다도 '조용한 선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됐지만 유세차량을 이용한 로고송도 거의 들리지 않고, 강남구 주요도로 교차로 곳곳을 자원봉사자들이 점거하고후보자를 연호하는 모습도 보기 드물다. 같은 색깔의 옷을 입고 거리를 누비는 선거운동도 자제하는 모습이다.
강남구 후보들의 선거운동도 크게 다르지 않다. 후보들은 확성기를 들고 거리유세에 나서기보다는 유세차량 없이 소수의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걸어 다니며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고 인사하는 선거운동방법을 택했다.
새누리당 신연희 후보는 어린이집, 사회복지관, 노인정 등을 방문해 유세활동을 하고 있다. 신 후보 측 관계자는 “조용한 선거운동으로 직접 발품을 팔아 구민들을 만나고 있다”며 “선거사무소로 찾아오는 구민의 소리도 놓치지 않고 귀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명신 후보는 단 두 명의 선거운동원과 함께 관내 경로당과 조합단체 등을 방문하며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 후보는 “조용한 선거운동 분위기 속에서 구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있다”며 “선거운동을 다니다 보면 곳곳에 쓰레기가 있어서 쓰레기 줍기도 같이 병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무소속 이양한 후보는 이른 아침부터 출근하는 구민들을 만나 인사하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유세차량을 동원하기는 했지만 지나가는 구민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것에 그쳤다.
이 후보의 선거운동원은 “예전에는 로고송 같은 것으로 무턱대로 이름을 알리기에 급급했었다”며 “이제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프로필이나 공약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조용한 선거 분위기 속에서 개포동에 거주하는 오 모씨(여·58)는 “선거철만 되면 이런저런 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이번에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선거운동이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어 이같은 선거문화가 쭉 이어졌으면 좋겠지만, 어떤 후보자들이 출마했는지는 관심이 없어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6·4 지방선거에는 유권자 1인이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지역구 광역의원, 비례대표 광역의원, 지역구 기초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 서울시교육감 등 7표를 행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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