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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10시 50분께 강남구 도곡동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 막 진입하려던 오금 방면 전동차 안에서 70대 조모씨가 인화물질을 뿌리고 화재를 일으킨 사고가 발생했다.
조모씨는 사고 열차 안에 짐가방을 든 채 탑승하고 있다가 객차 내에 화재를 낸것으로 밝혀졌다. 객차에는 승객 50명이 타고 있었으며, 전동차 전체에는 모두 370여명의 승객이 탑승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 275명의 인력과 중장비 69대를 출동시켜 수습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조모씨는 도곡역 화재에 대해 “15년 전 운영하던 업소의 정화조가 넘쳐 피해를 입었다”며 “소송과 민원 등으로 보상을 받기는 했으나 기대에 너무 못 미치는 금액이라 불을 질러 자살해 억울함을 호소하려 했다”고 밝혔다.
화재는 방화 6분 만인 오전 11시 정각 역사 직원들에 의해 초기 진화됐고 지금까지 파악된 부상자는 발목을 삐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서모씨 외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곡역 방화 용의자 조씨는 불을 지르는 과정에서 화상을 입었으며, 피해자인 것처럼 속여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려다 30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화재로 연기가 일부 남아 도곡역 지하철 3호선 열차가 양방향으로 한동안 무정차 운행되기도 했으나 오후 1시30분께쯤 정상운행으로 돌아왔다.
한편 이날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강남구 일정 도중 화재가 발생한 도곡역을 찾아 관계자들과 함께 소방시설을 점검하기도 했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TV토론회를 마친 뒤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수서차량기지를 찾아 도곡역 방화 사건경위를 살핀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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