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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역서 전동차 ‘애자’ 폭발승객 수백여 명 20분간 갇혀…분당선 46분간 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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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05  10: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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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6시 34분께 서울 지하철 분당선 선릉역에서 분당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전동차의 전기절연장치(애자)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하행선 운행이 46분가량 중단되고 후속 열차 승객들이 선로 위에 멈춘 전동차에 갇혀 불편을 겪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승객은 트위터를 통해 “선릉역에 다다르자 평소와 달리 전동차 안 불이 꺼지더니 문이 열린 후 연기가 새어나왔다”면서 “불안한 마음에 모든 이용객이 하차했는데 전동차 상부에서 뭔가가 폭발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승객은 "폭발음이 굉장해 정말 무서웠다"고 말했다. 다만 승강장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었기 때문에 파편으로 인한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승객들 사이에선 코레일 측의 대응이 미숙했다는 불만이 나왔다.

한 승객은 "전동차가 4∼5분간 정차하는 동안 승객들이 하차했다가 다시 타고, 전동차 내 불이 완전히 꺼지자 또 하차하는 소동이 빚어졌지만 아무런 안내방송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코레일측은 오해라고 해명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차량 고장으로 인해 열차를 점검 중이란 방송을 수차례 실시했으며, 사고차량을 분당차량기지로 이동시키고 승객 500여 명 전원을 사고 13분 뒤 도착한 후속 열차로 환승시켰다"고 말했다.

이후 분당선 하행선은 정상운행이 재개된 듯 보였으나, 7시께 세 번째 후속 열차가 도착할 무렵 선로 위에서 깨진 애자 파편이 발견돼 재차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은 "선로 위에서 발견된 파편이 전차선에서 떨어진 것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하행선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전문가를 불러 원인을 확인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선릉역에 도착할 예정이던 후속 열차가 선로 위에 멈추면서 승객 수백여 명이 19분간 전동차에 갇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고전압이 발생해 사고차량의 애자가 깨졌던 것으로 보이며, 전차 송전선 등에선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지금은 모든 차량이 정상 운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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