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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삼성중앙역’이나 ‘신삼성역’ 요구
서울시 “확정 아냐… 재논의 할 것”
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 중 삼성동에 위치한 928역(오천주유소 사거리)의 역명을 ‘학당골’이라고 재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당초 서울시는 지난 4월 14일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 중 삼성동에 위치한 928역의 역명을 ‘학당골’로 확정했다.
하지만 강남구민들의 대부분은 ‘학당골’에 대해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성중기(강남1)의원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강남구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긴급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강남구 주민 73.9%는 928역을 ‘삼성중앙역(37.6%)’이나 ‘신삼성역(36.3%)’을 써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5일 밝혔다.
강남구에 10년 이상 거주한 680명에 대한 조사에서 96.7%에 이르는 강남구민들은 학당골의 지명을 모른다고 답변했다. 또한 설문에 참여한 30대 이하 주민(416명)은 한 명도 학당골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성 의원은 서울시가 학당골로 정한 것은 2009년 시가 수립한 역명 제정 기준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역명제정 기준에 따르면 역명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불리우며, 해당지역과의 연관성이 뚜렷하고 지역실정에 부합하는 지명을 원칙'으로 하되, '듣기 거북한 명칭은 역명으로 쓰지 않도록 하고, 다수 시민들이 공감하는 명칭'을 쓰도록 하고 있다.
성 의원은 "지하철역이 위치하는 삼성동과의 연관성도 뚜렷하지 않아 지역주민의 97%이상이 모르고, 다수의 주민들이 학당골이 납골당을 연상시킨다는 등의 사유로 반대하고 있는 명칭을 역명으로 정한 것은 서울시가 정한 역명 제정 기준을 스스로 위배하는 것인 동시에 이것을 강행한다면 박원순 시장의 억지행정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논란이 일자 서울시 도시철도팀 관계자는 “확정이 아니다”며 “오는 25일 강남구청, 서울시 교통정책과, 도시행정과가 모여 좋은 방향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9호선 928역 이외에서 926정거장의 이름으로 차병원사거리, 언주, 삼정 등이 후보에 올랐다. 병기 요청도 잇따른다. 929역은 봉은사역이 확정적이지만 코엑스가 괄호에라도 표기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2016년 3월에나 완공되는 9호선 937정거장은 벌써부터 핫이슈다. 부동산업체 등이 역명을 송파구에 있는 것처럼 ‘오륜역’ ‘방이역’ 등으로 쓰면서 실제 관할인 강동구 의회가 시에 ‘신둔촌역’으로 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역명은 역 주변 500m에 있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구 지명위원회를 열어 역명을 걸러 시에 제안하면 도시철도, 건설업체와 조율한 뒤 시 지명위원회에서 확정한다”며 “업체 홍보 등 목적이 타당하지 않으면 배제하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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