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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주중학교 옹벽에 완성된 벽화. 하지만 주민들은 벽화가 무엇을 표현하는지 알 수 없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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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도에 완성된 봉은초등학교 담장 벽화. 페인트가 떨어져 미관을 해치고 있다. |
강남구가 최근 언주중학교, 중동중학교 벽화그리기 사업을 완료했다. 이에 대한 주민들의 호불호가 갈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강남구는 2012년부터 ‘이야기가 있는 골목 만들기’ 프로젝트 벽화그리기 사업을 추진했다. 2012년에는 국기원, 봉은초등학교, 청담가로공원, 구청 제1별관 옥탑 및 계단벽, 개포로변 옹벽 등 총 5곳에 벽화를 그렸고, 2013년에는 상아2차아파트 담장과 홍실아파트 옹벽, 대치초등학교 등 3곳에 벽화그리기 사업을 마쳤다. 올해도 구는 언주중학교, 언북중학교, 중동중학교 등 3곳을 계획하고 9월 현재 언주중학교와 중동중학교 벽화그리기를 마쳤다.
벽화그리기 사업은 올해 2,500만원의 예산으로 진행됐다.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는 관내 학생들과 기업,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예산이 거의 투입되지 않았다. 또한 당시 전체적인 진행 과정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지만 디자인부터 벽화그리기까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면에서 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2013년에 완성된 삼성동 상아2차아파트 담장에는 사람들이 걷는 모습을 무릎아래부터 그렸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유치하다”며 “근처에 유치원이나 초등학교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림이 생뚱맞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벽화 사업을 마친 언주중학교 옹벽은 페인트 그림이 아닌 타일로 벽화를 완성했다. 이에 대해 삼성동에 거주하는 이동수 씨는 “벽화 때문에 골목이 밝아졌다”며 “아주 만족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주민은 “벽화가 무엇을 표현했는지 모르겠다”며 “이왕이면 골목 분위기에 맞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구 관계자는 언주중학교 옹벽에 대해서 “언주중학교 옹벽 벽화 사업에는 삼성동 주민들의 관심이 많아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진행됐다”며 “주민자치위원회의 의견으로 타일로 결정했고, 디자인 부분도 함께 상의해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기존의 담장보다 벽화 담장을 선호했다. 이유는 ‘미관상 보기 좋다’는 것이다.
문제는 유지와 보수였다. 시간이 지나면 벽화의 페인트가 떨어지고 색이 바래 미관상 보기 좋지 않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2년에 벽화가 완성됐던 봉은초등학교나 청담가로공원 벽화는 페이트가 떨어지는 등 훼손되고 있었다.
평소 청담가로공원에서 운동을 즐겨한다는 한 모씨는 “처음에는 산뜻해서 보기 좋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페인트가 벗겨지면서 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유지나 보수가 어렵다면 차라리 안하는 게 낫다”는 반응을 보였다.
구 관계자는 유지보수와 관련해 “페인트로 벽화를 그린 경우 유지보수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 사업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사업시작 후) 5년이 지나고 나서 유지보수에 대한 예산을 수립해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벽화에 대한 주민의 반응이 좋아 계속 진행할 계획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유지가 잘 되는 방법을 찾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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