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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노인종합복지관 박소현 관장 |
도시의 많은 공간과 대중문화는 어르신의 취향과 생활을 배제하고 있다. 마케팅적 분석 속에서 언제나 그들은 소비의 주체가 아니었고, 경제적 흐름 속에서도 그들은 주류가 아니었다. 그러나 이런 사회모습도 변화하고 있다. 급격한 고령화 시대를 맞이한 지금, 우리의 어르신들도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의존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가정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어르신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자원봉사와 각자에 맞는 최선의 일로 보람을 느끼고 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어르신들이 증가하고 있다.
국격을 높이는 데 꼭 필요한 요소가 ‘품격을 갖춘 사회’라고 한다. 품격이 있는 사회란 행복할 권리가 있는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사회일 것이다. 경륜과 지혜를 가진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노년의 건강을 지켜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사회의 주체적인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세상일 것이다.
며칠 전에 흑백의 장날 사진을 봤다. 아련한 그리움의 추억이 숨겨져 있는 사진이었다. 이런 사진을 통해 단순히 지나가 버린 것만을 추억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버지,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우리 다음 세대의 아름다운 얼굴을 그려본다. 옛것과 지금 것은 항상 함께 존재하는 것이다. 유리창의 안과 밖처럼 옛것과 지금 것의 이분법적 분할은 있을 수 없고 또한 그래서도 안 될 일이다. 옛것의 따스한 온기와 지금 것의 현재성이 함께할 때 우리의 삶은 더욱 풍요롭고 아름다울 수 있을 것입니다.
‘노을 지는 해는 정오의 태양보다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 인생의 황혼기, 그 멋진 노년의 시절을 반짝이는 청춘보다 아름답게 여길 날을 꿈꿔본다. 그 꿈의 길에 동참하는 강남구노인복지기관협의회의 강남노인종합복지관, 논현노인종합복지관, 강남시니어플라자, 대치노인복지센터, 역삼노인복지센터, 압구정노인복지센터, 학수정노인복지센터, 강남구노인통합지원센터, 강남시니어클럽의 수고에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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