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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2단계 구간, 내년 3월 개통서울시 “현재 공정률 9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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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20  20: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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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점검반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7일까지 9호선 2단계 구간(신논현~종합운동장, 926~930정거장)에 대한 분야별 공정률과 개통 대비 시운전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결과, 10월 초 현재 공정률은 93.79%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95.98%) 보다 2.19%포인트 뒤쳐진 상황이다.

점검반에 따르면 일부 외부 출입구의 구조물공사가 지연되면서 설비나 마감 공사에 필요한 공사기간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기계설비 분야에서도 외부 출입구 등에 설치되는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와 같은 일부 승강 설비는 토공 또는 구조물 작업 등으로 인해 설치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토목공사는 코엑스 연결구간을 제외하면 12월 안으로 완료될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3월 개통에 문제가 없다. 시운전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9호선 2단계 구간은 관심만큼이나 논란도 많았다.

특히 역이름 제정 관련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9호선 926정거장은 ‘차병원사거리’, ‘언주’, ‘삼정’이 후보로 올라 경쟁하고 있고, 928정거장은 ‘학당골역’이 유력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재논의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삼성중앙역’이나 ‘신삼성역’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929정거장은 ‘봉은사역’과 ‘코엑스역’을 가지고 설문조사와 서명운동 등을 통해 ‘봉은사역’으로 확정됐지만 다시 ‘코엑스역’과 병기를 요청한 상태다. 927정거장과 930정거장은 각각 분당선 ‘선정릉역’과 2호선 ‘종합운동장역’과 만나 기존의 역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9호선 2단계 구간에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한다. 서울시는 신논현역부터 종합운동장역까지 총 5개역에 범죄예방디자인이 도입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범죄예방디자인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자인이 적용되면 승강장마다 안전구역존이 만들어지고 방범용 폐쇄회로, 비상전화, 비상벨과 대형거울, 모니터 등 범죄예방과 범죄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런 디자인은 범죄 심리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시민들의 불편함을 개선한 노력도 보인다. 기존 소화기 등 정거장 벽에 설치되는 기능함이 돌출돼 있어 불편함을 줬는데, 9호선 2단계 구간에는 이를 피하기 위해 모든 벽면에 ‘빌트인’ 형식으로 설치된다. 또 지하철 역사 부근 보행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지하철 환기구를 새로운 방식으로 설치하고 있다. 보도 외에 환기구를 설치하거나 출입구나 엘리베이터 출구와 환기구를 병행 설치하는 방식이다.

화장실 변기 비율은 1명당 1.5개로 늘리고, 여자화장실에만 존재하던 기저귀 교환대를 남자화장실에도 설치한다.

역 곳곳에 미술장식품과 문화 공간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역 내부와 주변 시설물과도 조화를 이루도록 표준화 공공디자인을 적용하고, 내부 시설물은 시각적 피로가 적은 회색으로 통일해 시민들에게 안정감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외국어 안내판은 4개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표기하고, 종합안내판은 픽토그램을 모듈규격화해 간결하고 명확한 정보를 전달한다.

아울러 9호선 2단계 정거장에는 교통약자 이용편의를 위한 시설개선 계획도 반영된다. 지체·시각 장애인 모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도록 점자표지판 및 점자블록을 설치하고 내부계단하부에 '○○방향 내려가는 곳+○층 대합실'을 표기해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방안은 9호선 2단계 5개 정거장에 우선 적용한 후 3단계와 향후 건설할 경전철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영세사업자 지원과 시민 편의를 위해 9호선 2단계와 3단계 및 우이 경전철 정거장 내 임대상가도 확대한다. 9호선 2단계는 점포 5개, 면적 257㎡에서 14개, 858㎡로 3단계는 8개, 450㎡에서 30개, 1311㎡로 늘린다. 우이선 역시 6개 844㎡에서 11개 982㎡로 확대할 계획이다.

날로 늘고 있는 9호선 이용객과 2단계 및 3단계 개통에 대비해 혼잡도 개선과 증차 방안도 마련했다. 시는 9호선 이용객의 꾸준한 증가로 연평균 15%씩 혼잡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2009년 하루 21만 명이었던 9호선 이용객은 2013년에는 하루 37만 명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혼잡도는 2·3단계가 개통하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는 2단계 개통 시에는 현재 출근시간에만 적용하고 있는 일반열차와 급행열차 운행비율(1:1)을 전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동산 업계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골드 라인’으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 주거 인기지역과 업무 밀집시설이 몰려 있는 지역들을 두루 지나 ‘황금 노선’이란 별명을 얻었다.

개통이 내년 2월로 다가온 가운데 개통 인근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인근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문의가 늘어나고 아파트 매매호가도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하철 사각지대에 위치해 있던 차병원사거리, 구 차관아파트 사거리와 봉은사 사거리 일대 아파트의 경우 지하철 교통호재로 집중 수혜단지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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