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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완진 의원(개포1·4동) |
“구룡마을 안전, 우선시 돼야”
지난 9일 오후 구룡마을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60여 가구를 태운 뒤에 진화됐지만 안타깝게도 이 화재로 주민 한명의 고귀한 생명을 잃었으며, 130여 명이나 보금자리를 잃었다.
불과 넉 달 전에도 구룡마을 화재로 인해 거처를 구하지 못해 마을회관을 전전하고 있는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에서 또 다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재난안전 대비가 소홀했던 것이 아니었나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우리 모두가 구룡마을 재개발이라는 화두에만 매몰돼 안전에 방심했거나 주거환경에 무관심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자문해본다.
예를 들면 소화전, 방화수를 점검 및 조치하고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전선을 정비하며, 인적이 드문 마을 특성상 보안등을 보강, CCTV 설치, 방역 및 전염병 예방, 피해보상 등 주민들의 요구사항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주민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소통했다면 주민들이 느끼는 서운함과 아쉬움은 지금보다 훨씬 적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구청장은 사고 수습과 함께 재난안전과를 총괄부서로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취약지역에 대한 실태조사와 종합적인 안전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한다. 아울러 구룡마을의 근원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구룡마을 재개발 사업이 다시 시작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주민과 피해자들에 대한 주거문제 해결에도 최선을 다 해주기 바란다. 지금까지 개발방식을 놓고 다소 이견이 있어 왔지만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주민들의 안전을 등한시 하고 사업을 추진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또한 이재민들의 고통은 화재 발생에 따른 피해보다는 엄동설한의 추위 속에서 대처능력도 없이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이들에 대한 지원대책이나 구호활동을 경직되게 해석하고 적용해 주민들이 오해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부탁한다.
재개발이 집행기관에 대한 불신과 주민들의 갈등으로 깊어지기 전에 서로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구룡마을 재개발 문제, 생활 및 주거안전문제, 이주대책 및 구호활동 그리고 주민들과의 소통 등을 통해 주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여 줄 것을 부탁한다. <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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