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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열린 패션업계 부당노동사례 발표 기자회견에서 패션노조와 청년유니온 관계자들이 패션업계 청년착취대상자로 지목된 이상봉 디자이너에게 대리시상을 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패션노조 등 “낮은 급여 등 청년들 열정과 노동 착취” 주장
이상봉 측 “수습과정 최저임금 지급…비난 대상 아냐” 해명
패션노조와 청년유니온은 7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14 청년착취대상 시상식’을 열고 디자이너 이상봉씨에게 대상을 줬다.
이들 단체는 “패션노조가 지난해 12월 27~31일 진행한 온라인 공개 댓글 투표 결과 오너디자이너 5인 중 이상봉 사장이 1위에 올랐다”며 “이 사장은 유효 111표 중 59표(53%)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장이 회장으로 있는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지난해 문화체육부장관상인 ‘올해의 디자이너상’을 새로 만들어 시상했다”며 “이 모습을 보며 패션계 청년을 가장 많이 착취한 오너디자이너도 선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귀하께서 오랜 세월동안 견습 월급 10만원·인턴 월급 30만원· 정직원 최저임금 이하 채용과 같은 창의적인 방식으로 패션계에 갓 진입한 청년들의 열정과 노동을 마음껏 착취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2014 패션업계 청년착취대상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올라 이 상을 수여한다’는 내용이 담긴 상장을 공개했다.
이들 단체는 2010년 패션업계에서 일했다는 26세 여성의 피해 사례를 담은 영상을 함께 봤다. 이 영상에 나온 여성은 “애초에 0원을 받고 일했는데 인턴이니까 언제나 꿈을 위해 배움의 자세로 열심히 일했다”며 “원단 픽업이나 피팅, 디자인, 청소, 판매 거의 개인비서일까지 하느라고 몸이 남아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이상봉’ 사무실을 찾아가 상장과 화환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상봉 관계자는 “명칭에 혼란이 있는데, 교수 추천 등으로 온 연수생들은 인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며 “이들은 30만원 상당을 받고 2학점을 인정받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정직원 되기 전 수습 기간을 거치는 사람들은 인턴이라고 부르지 않고 수습으로 명칭을 바꿨다”며 “법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주 5일 근무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1~2년차 급여는 최저임금에 맞췄다”고 말했다. 또 “디자인 분야의 교육은 책상 앞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직원들이 해야 할 일을 시켰다고 하는데, 동대문시장에 무엇이 있는지도 파악해야 하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하지 않겠나. 바느질 한 번 떠보고 ‘다했다’고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 관계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욕하고 비방하고 허위 정보를 제공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며 “최소한 임금과 같은 부분은 직접 얘기하거나 근로복지공단을 통하면 법에 따라 할 수 있는 거니 얘기하면 좋겠다. 비난의 대상으로 남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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