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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신논현~종합운동장)개통을 앞두고 노선 주변 아파트 단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하철 9호선은 ‘황금노선’이라 불릴 정도로 사업 추진 이후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에 개통하는 9호선 2단계는 강남구 논현동 신논현역부터 송파구 잠실동 종합운동장까지 이어지는 4.5㎞ 구간이다. 정거장 5곳이 들어선다.
지난 2009년 이미 개통한 기존 개화~신논현 구간을 종합운동장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예정대로 오는 3월 개통되면 2008년 6월 첫 삽을 뜬 지 7년여 만에 사업이 마무리된다.
서울시 측은 “이 구간이 뚫리면 분당선 왕십리~선릉 복선전철과 2호선 종합운동장역으로 환승할 수 있게 된다”며 “2호선 삼성역~사당역 구간의 혼잡도가 완화되고 교통수요도 분산될 것”라고 말했다.
잠실동 J공인 관계자도 “잠실이나 코엑스에서 김포공항까지 급행을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을 동서로 횡단하는 유동인구가 늘면서 기존 9호선 역 근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일 것으로 기대된다. 역세권 인근으로 거주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서다.
특히 9호선 2단계 구간 사업은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등 개발과 맞물린다. 강남구 논현동과 삼성동, 송파구 잠실동 등이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이유다.
9호선 마곡나루역이 지나는 강서구 마곡지구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마곡나루역을 이용하면 강서권과 송파권이 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마곡나루역에서 급행열차를 타면 신논현역을 30분, 종합운동장역까지 40분 안에 오갈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9호선 라인에서 분양된 단지들의 분양 성적도 좋았다.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분양된 서초 푸르지오 써밋은 평균 14.7대 1, 최고 8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20㎡형 907가구 규모로, 9호선 신논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 들어선 단지도 집값 상승세가 컸다. 2009년 입주를 시작한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 전용 84㎡형은 현재 11억~11억 5,000만 원 정도로, 1년새 7,000만~1억 원 올랐다.
이들 지역에서 분양되는 신규 아파트 역시 9호선 개통 덕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 수혜가 예상되는 단지는 그리 많지 않다. 서울 강남권과 마곡지구 등에서 나오는 4개 단지, 3,000여 가구 정도다. 일반분양 물량은 2,000가구 미만으로 예상된다.
우선 현재 마곡지구에서 분양 중인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가 관심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는 9호선 마곡나루역에서 가깝다. 총 1194가구의 대단지로 전용 5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21일 1·2순위, 22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서초구에서는 올 하반기에 나오는 반포동 서초한양 재건축과 잠원동 신반포 한신5차 재건축이 9호선 개통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서초한양은 9호선 사평역이, 신반포 한신5차는 고속터미널역이 각각 가깝다. 일반분양분은 각각 244가구, 41가구 정도다.
강남구에선 삼성동 상아3차 재건축이 물망에 오른다. 단지 인근에 이번에 개통되는 9호선 2단계 구간이 지날 예정이다. 총 416가구 규모이고 하반기에 분양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강남 접근성이 좋아지는 만큼 9호선 구간과 가까운 단지로 매수세가 몰릴 수 있다”며 “다만 개통 호재가 집값(분양가)에 이미 반영된 경우가 많아 시세가 적절한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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