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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오전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연희 강남구청장과 강남구 주민자치위원회 협의회장 및 각 동 주민자치위원장들이 서울시의 한국전력 부지 개발 계획에 반대하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실 앞에서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
강남구, “현대차 부지 도시계획 변경 반대”
서울시, “강남구청장 계획적 행동… 유감”
강남구내 각종 개발 사업 등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강남구의 대결양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강남구민 30여명은 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최근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한전이전부지 개발구역 확대 변경계획’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면담하러 왔다가 실패하고 돌아선 신연희 강남구청장도 함께 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예고 없이 시청사 건물에 들어와 “현대자동차그룹부지 개발과 관련, 서울시가 이해당사자인 강남구, 구민들과 사전 협의 없이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구민들은 “한전부지 개발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사람들은 우리인데 서울시가 엉뚱한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려 한다”며 “서울시는 즉각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연순 강남구 공보과장은 “현재 강남구에 산적한 현안이 많아 구청장이 직접 박 시장을 만나 우리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시청을 방문한 것”이라며 “한전부지 개발과 함께 강남구내 취약지역도 함께 개발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방문했지만 결국 시장을 만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1시간 넘게 시위를 벌이던 구민들은 서울시가 7일까지 관련 내용에 대한 대답을 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물러났다.
이에 대해 김인철 서울시 대변인은 “구청장이 구민들과 예고 없이 불법으로 시청사에 난입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시는 이와 함께 공식 브리핑을 통해 “강남구청장이 주민들까지 대동하고 사전에 약속없이 기습적으로 시청을 항의 방문하고 시위를 실시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시는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사전협상,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 건축인허가 사항은 관련법령 및 조례에 따라 도시관리계획 결정권자인 서울시장이 모든 권한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전부지를 비롯한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민간부지의 도시계획 규제 완화에 따라 발생하는 공공기여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목적인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원칙을 밝혔다.
즉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를 강남구에만 한정해 사용해야 한다는 강남구의 주장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권해윤 동남권공공개발추진단장은 “강남구와는 계속 논의를 해 왔는데 지난주부터 이상 움직임이 있어 이같은 문제 제기가 있겠구나 하는 짐작은 하고 있었다”며 “지구단위계획 확장은 서울시 사업으로 모든 권한은 전적으로 서울시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권 단장은 “오늘 강남구청장이 갑자기 찾아와 부시장과 얘기를 하다 공공기여 부분에서 잠실 종합운동장 리모델링에 쓸 수 있다는 얘기를 하자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시장에게 갔다”며 “이미 시장실 밖에는 구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구청장의 계획적인 행동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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