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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26주년 발행인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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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19  16: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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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상용(본지 발행인)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신문 독자여러분.

강남신문이 5월 18일로 창간 26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26년 동안 강남신문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독자 여러분과 광고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1989년 태어난 신생아가 지금은 스물일곱 성년으로 성장했듯이 강남신문 또한 지난 26년 동안 결코 순탄하지 않은 길을 걸어왔지만 이제는 어떤 외풍이나 외압에도 흔들리거나 굴하지 않은 ‘강한 청년’으로 성장했습니다. 이제 강남신문은 스물일곱살 청년신문으로서 강남구민여러분과 독자여러분들의 든든한 파수꾼이 될 것을 자임하고 약속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26년동안 강남구에도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강남구의 정치, 경제. 행정, 교육, 문화 등 각 분야별 무대에서 많은 인사들이 주인공의 자리를 물려주고 떠났고 지금은 새로운 인사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남구의 변화와 역사를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기록해 온 강남신문의 시각에서 볼 때 안타깝게도 강남구는 26년 전보다 나아진 것이 별로 없습니다.

외형적으로 인구 증가에 따른 도시의 팽창, 고층빌딩 증가 등 하드웨어만 성장했을 뿐 소프트웨어는 답보상태입니다. 과거 자타가 공인했던 강남구의 최상급 명품도시 이미지는 추월당한지 오래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강남구는 분열과 갈등의 대명사로 전락했습니다.

 2013년도 한해는 강남구청과 넝마공동체와의 갈등으로, 2014년 한해는 강남구청과 구룡마을 과의 갈등으로 강남구 전역에 투쟁과 비난하는 내용의 현수막과 시위로 얼룩졌습니다.

그리고 2015년 들어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제공하는 공공기여금 사용 문제를 두고 서울시와 강남구 사이에 일전을 벌이면서 도심 곳곳에 현수막이 걸려있고,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역명 변경문제를 놓고도 일부 시민단체와 강남구, 서울시 간에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강남구민들 사이에는 이미 익숙한 풍경이 되어버린 이 같은 강남구의 모습이 강남구를 처음으로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들이나 외부 방문객들에게는 어떻게 보일까요?  

노블레스 오블리제는 강남구와는 성관 없는 먼 나라 이야기 인가요?

공공기여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서울시와 일전을 치루면서 얼마 더 얻어오는 공공기여금과 공공기여금 투쟁으로 하락하는 강남구의 브랜드가치 중 어느 쪽이 진정으로 강남구에 이익이 될까요?  강남신문 창간 26주년을 맞아 26년 전 강남구의 모습과 오늘의 강남구의 모습을 비교해 보면서 착찹한 마음으로 몇 가지 질문을 던져봅니다.

이제 강남구는 과거의 명성을 되찾아야 합니다. 또한 강남구 이익만을 위하기보다는 서울시와 대한민국 전체 이익을 위하여 생각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강남구가 과거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강남구가 강남구 답기 위해서는 강남구 오피니언리더들의 의식이 변해야 합니다.

지금은 강남구가 대한민국의 230개 기초자치단체중의 하나가 아니라 230개 기초자치단체를 대표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초자치단체로서 역할과 도리를 다해야 할 때입니다. 끝으로 강남신문은 보다 정확한 좌표를 설정하고 창간정신 구현을 위해 진력할 것을 약속드리면서 독자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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