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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7,0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 한전부지 개발 공공기여금 용처를 둘러싼 서울시와 강남구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남구가 결국 예고했던 법적 대응에 나섰다.
강남구 범구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구민 1만 2,000여명과 함께 지난 18일 서울시의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 고시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비대위는 무효 확인소송을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된 5월 21일 이후 90일 이내인 이달 20일까지 제기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비대위는 “서울시가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을 당초 종합무역센터주변지구에서 송파구에 있는 잠실운동장 일대까지 확대했다”며 “공공기여금을 잠실운동장 일대에 투입하려는 저의”라고 비판했다.
또 서울시에 지구단위계획구역 확대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전달하고, 수차례 서울시장과의 대화를 요청했으나 서울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고 규탄했다.
비대위는 이와 함께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 고시에 재원조달방안, 경관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가 누락됐다”며 “이는 중대하고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 고시는 지난 4월 서울시가 강남구에만 해당됐던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송파구 종합운동장까지 늘린 것이다.
비대위는 1조 7,000억여 원의 한전부지 공공기여금을 시유지인 잠실운동장에 투입하려고 지구단위계획구역을 무리하게 늘렸다고 주장했다. 현행법상 공공기여금은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쓸 수 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도 지난 12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시가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확대할 때 법적으로 필요한 재원조달방안, 경관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누락했다”면서 “이는 국토계획법 및 환경영향평가법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간 비대위는 구역 확대를 반대하는 68만 4,108명의 의견서 및 서명부를 시에 전달했고 2차례에 걸친 촛불집회를 열었다.
장영칠 비대위 공동대표는 “KTX, GTX 3개노선, 위례~신사 경전철, U-SmartWay 등 6개의 광역대중교통을 만들 영동대로 원샷개발에 공공기여금을 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면서 “수차례 서울시장과 대화를 요청했으나 답변이 없어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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