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바람을 따라 길가를 노랗게 물들이는 개나리, 동산에 피어있는 수줍은 진달래와 이름 모를 야생화. 무엇보다 매서웠던 추위에 그동안 서러웠던 모양인 듯 봄 햇살을 맞이하는 청풍호수의 수면은 은빛물결로 화려함을 마음껏 뽐내며, 움츠려있던 여행객들의 발목을 잡는다. 

벚꽃과 어우러지는 수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청풍호의 春, ‘제 16회 청풍호 벚꽃축제’가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청풍면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송만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제천시 청풍면 문화마을과 청풍 문화재단지 등에서 개최되며, 공연, 체험, 경연, 전시 및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찾아갈 예정이다.

특히 이전 축제보다 더 많은 볼거리와 퍼포먼스, 무료체험행사 등을 통해 관광객이 단순히 당시를 즐기기만 하는 행사가 아닌, 무언가를 마음속에 넣어갈 수 있는 ‘체류형 관광도시’, ‘다시 찾는 관광도시’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행사내용으로 청풍문화마을에서 첫째 날 인기가수 최진희, 박진석을 비롯해 남성댄스그룹 엠페로, 걸그룹 프리스타 등이 특설무대 공연을 통해 화려한 개막식을 개최한다. 둘째 날은  박달가요제 출신가수들의 합동공연, 방송댄스 그룹 비너스, 지역 공연단체의 공연이 지역주민들의 ‘나들이’에 흥을 돋을 예정이다.

체험행사로는 벚꽃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풍란 석부작, 공예체험, 꽃피는 예술장터, 월악산 테마 사진전 및 타투체험, 풍선아트, 벚주 무료시음 행사가 있으며, 봄풍경그리기 벚꽃사생대회, 즉석 장기자랑 어울림한마당 등의 경연행사도 펼쳐진다.

전시로는 벚꽃과 청풍수몰사진전, 박정우 염색화가 전시전, 농특산물 전시판매가 열린다.

또한 부대행사로 벚꽃마을 벽화연출 및 포토존 만들기, 청풍부사 봄나들이 퍼포먼스, 솟대에 희망을 띄어요! 등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더불어, 아시아최대 높이의 청풍호반수경분수에서 새봄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KVS, SBS 드라마 촬영장, 작은 민속촌인 청풍문화재단지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세계인번지점프 체험은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도전이 될 것이다. 

한편 지난 2011년 ‘15회 벚꽃축제’ 는 전국 20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중부내륙지역의 대표 봄 축제로 자리매김 했으며, 특히 대한민국 올해의 마지막 벚꽃축제라는 특수성과 청풍호반 도로 13km구간을 25년 이상 된 벚꽃나무가 화려함으로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