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필암서원을 방문하고

김 용 하

文鄕 장성에 새겨진 큰 이름이여

세상의 창조는 天命에서 비롯되고
경세의 근본은 바다 같은 德이려니
왕도정치는 사람을 측은히 여겨 존중함이라
서원의 정기되어 천년 교훈으로 서려있구나

18현정의 존귀는 東方을 빛내었고

절로 낳고 절로 자란 사람들은
自然歌 한귀절로 구름되어 흘러가고
빛바랜 확연루 현판위에서 세월은 잠이 들어
창공의 새 한 마리 바람속에 홀로 맴도는구나

[사진설명]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겸임교수
현대문예작가포럼 회장
광주 시인협회 회장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