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뮤지컬단(단장 유인택)이 제작한 송년뮤지컬 ‘밥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이 1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에는 12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밥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의 저자이자 ‘밥퍼목사’로 잘 알려진 최일도 목사의 일생이 담겨 있다.

최일도 역할을 맡게 될 주인공은 박봉진과 임현수가 맡았다. 박봉진은 서울시뮤지컬단원으로 2009년 한일문화예술교류공연 ‘침묵의 소리’를 통해 일본 투어공연에서 일본 언론사로부터 찬사를 받은 바 있는 연기파 배우이다.

임현수는 2010, 2011년 ‘피맛골 연가’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주목을 받은 뒤 1년 만에 주역이 되어 대극장 무대를 다시 찾는다. 현재 ‘영웅’에서 안중근 역할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최일도 목사의 마음을 사로잡은 5년 연상의 로즈수녀 역은 서울시뮤지컬단 대표 여배우인 홍은주가 맡는다.

이 뮤지컬의 또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고 김현식 가수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최목사의 절친이었던 고 김현식은 최목사의 청년시절 5년 연상의 수녀에게 마음을 뺏긴 최목사에게 조언과 격려를 나누며 사랑의 결실을 맺도록 힘이 돼주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내용을 그대로 작품에 담아 김현식 생존 당시의 모습으로 분한 배우를 통해 '내사랑 내곁에'와 '사랑 사랑 사랑'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