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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탈로찌 정신을 실천한 참교육인INTERVIEW 평생현역 - 장길호 박사, 강남인성교육포럼 이사장
김정민 기자  |  elo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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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0  19: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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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서암교육대상 수상, 강남인성교육포럼 창립하고 인성교육 확산에 진력 교육학 박사 장길호, 그는 전국 최초의 책가방, 시험 없는 ‘신바람 교실’을 만들고 공립병설 유치원을 신설했다. 학력우수자 서너 명에게만 상을 주는 졸업식에서 탈피해 전교생 450명에게 다독상, 학력진보상, 꾀꼬리상, 반딧불이상, 알찬색각상, 재치으뜸상, 고운말지킴이상, 황금의 발상 등 각 분야의 1인자로 상을 줘 전교생이 상 받는 이색졸업식을 만들었다.

전국 최초 주5일제 수업제 기틀 마련, 국내 최초 월반제 실시, 방과후 상설 특별활동반 운영, 대입 수능고사 최초 정책 입안, 강남구청 인터넷 방송국 개국 아이디어 제안, 국제 초중학생 학력평가 최초 주관 등 이상은 장길호 강남인성교육 포럼 이사장이 교장 혹은 교육장, 교육부 장학관, 교육의원 등으로 재직할 때 우리나라 최초로 시행한 교육프로그램과 제도들이다.

그 당시에는 “미쳤다” “교육이 되겠느냐”하는 소리도 들었지만 그가 만든 그 모든 ‘최초의 제도’는 지금 우리나라 공교육, 특히 인성교육의 탄탄한 토대를 만들었다.

장길호 이사장은 강남인성교육 포럼을 만들어 무너져가는 인성교육을 바로 잡으려 애쓰고 있다. <편집자주>

“싹은 흙을 만나야 싹이 트고 물고기는 물을 만나야 숨을 쉬며, 사람은 사람다운 사람을 만나야 행복합니다.” “틀리지 않은 길이라면 계속 걸어 나가야 한다.” 장길호 강남인성교육포럼 이사장(75)의 늘 얘기하는 말이자 장 이사장이 그동안 살아온 삶을 한마디로 보여주는 말이기도 하다.

장길호 이사장은 국립 서울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시 교육의원으로 일하기까지 일평생 우리나라 교육을 위해 헌신해왔다. 우리나라 유아교육의 새 지평을 연 장이사장은 서울시 교육청 초대유아교육담당 장학관을 거쳐 교육부 유아교육담당관, 교육평가원 평가연구실장을 역임하는 동안 불모지였던 유아교육의 새로운 방향과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온 가족이 함께 월간 교육정보지 ‘유아마을 꽃마을’을 자비로 제작해 월 4000부씩 발행해 11년간 무료로 배부하기도 했다. 1982년 연구논문 우수작 당선으로 박은 연구비 50만원으로 전교생에게 100원이 든 저금통장을 선물했는데 명신초등학교 권정애학생은 100원을 씨앗으로 졸업할 때 1,472,316원을 만들어 어린이 저축우수상을 받았다. 1993년에는 봉은초등학교 전교생 1,800명과 1994년 전교생 1,560명 모두에게 1,000원이 들어있는 환경통장을 자비로 선물했는데 이 당시 통장을 만드는데 1,600만원이 들었다. 1993년 SBS 서울방송(서암) 교육대상을 수상해 상금 1,000만원을 받고 그 자리에서 불우이웃에게 쾌척했다. 그 당시 강남의 아파트 한 채 가격이 700만원이었다. 자비를 털어 160만원으로 학생들에게 통장을 만들어 주고 1000만원의 상금을 쾌척하는 건 교육자의 사명감이 없다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또한 장길호 이사장은 우리나라 교육을 인성교육으로 전환하는 토대를 닦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1995년 5.31 교육개혁은 대한민국 수립 이후 최초로 발표된 가장 큰 교육 개혁이었다. 이 개혁의 핵심은 단순 지식교육이 아닌 인성교육으로 전환이었다. 5.31 교육개혁 당시 장길호 이사장은 교육부 의무교육 주무국장으로서 실천체험중심 교육, 꿈과 끼를 가꾸고 소질과 적성을 한껏 키우는 인성교육을 하기 위한 개혁안을 직접 만들었다. 하지만 5.13 개혁 이후 20여 년이 지난 현재 우리나라의 인성교육은 다시 뒷걸음질치고 있다.

다행히도 2014년 인성교육법이 제정됐고 2015년 7월 23일 인성교육 시행령이 공포됐다. 그러나 교육현장의 인성교육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장 이사장은 그 부족한 부분을 학교 밖에서 채워주려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고민해왔다. 그런 그가 인성은 도외시한 채 단순지식을 암기하고 있는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다시 한 번 바로 잡기 위해 교육계 지인들과 함께 지난 2017년 9월 창립한 것이 바로 ‘강남인성교육포럼’이다. 강남인성교육포럼은 제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인재 양성을 위한 인성창의 미래비전의 프로그램을 창안 개발하고 있다. 강남인성포럼은 창립후 지난 2017년 10월 25일과 11월 22일 두차례에 걸쳐 연세대 아동심리학과 신의진 교수, 고려대 최영돈 명예교수, 김종남 뉴욕대 영문학 교수 등을 초청해 특강을 실시했다. 장길호 이사장은 그 첫 발걸음으로 최근 ‘인성창의교육 실천사례집’을 발간했다.

장 이사장은 이 책자에 대해 “20여년 간 깊은 겨울잠을 자고 있는 우리나라의 인성교육을 잠깨워서 새로운 씨앗이 전국으로 꽃피우기 위해, 주요 실천사례를 편집한 책”이라면서 “이 사례집을 통해 인성 씨앗들이 품격 좋은 인성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하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장길호 이사장 약력

● 국립 서울교육대학 졸업

●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교육학 석사)

● 단국대학교 대학원 졸업(교육학 박사)

● 서울 봉은초, 언북초 교장

● 서울 강남서초교육청 교육장

● 서울시 교육연수원 원장

● 국립교육평가원 평가실장

● 서울시 교육의원(2002~2006)

● 교육부 장학관, 의무교육정책관 역임

●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초빙교수(2008~2009)

● 강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초빙교수(2004~2010)

● 서울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행정학 출강

● 현재 강남인성교육포럼 대표 이사장(2017.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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